'인사개입 의혹' 정인철 靑 비서관도 사표

은행장 및 공기업 최고경영자들과 정례적으로 회동했던 정인철 청와대 기획관리비서관이 12일 사표를 제출했다.

선진국민연대 출신의 정 비서관은 그동안 금융기관과 공기업의 인사에 개입하고 대기업에 후원금을 내라는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정 비서관은 "할 말은 많지만 제 가슴에 묻고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더 이상 부담이 되지 않기 위해 흘러내리는 눈물을 애써 참으며 이 자리를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물러나서도 이명박 대통령과 이 정권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표 제출 직전에 한국일보와 가진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인사 개입과 후원금 압력 의혹 등을 부인했다. 이번 파문으로 사표를 제출한 청와대 참모는 이영호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을 포함해 2명이 됐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