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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암살라 아베라 방한/ "한복 디자인 살린 드레스 만들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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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암살라 아베라 방한/ "한복 디자인 살린 드레스 만들고파"

입력
2010.07.1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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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의 자수와 풍성한 스커트는 정말 멋집니다. 한복 디자인을 적용한 드레스를 꼭 만들고 싶어요."

뉴욕 명품 드레스로 잘 알려져 있는 암살라 아베라(55) 암살라(Amsale)그룹 대표 겸 디자인 총 책임자가 12일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1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한국 매장을 둘러보고, 국내 시장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세계 15개국, 80여 매장을 운영중인 암살라그룹은 현대성과 단순함을 강조한 '암살라'와 페미닌을 내세우는 '크리스토스', 글래머 할리우드 스타를 위한 '케네스풀' 등 3개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고현정과 한예슬, 손태영 등 연예인들이 입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암살라는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클래식 모던'을 강조하는데 한복이야말로 이를 잘 나타내고 있다며 "다양한 레이스는 물론 레이어드 스타일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암살라는 또 동계올림픽 때 김연아 선수의 경기를 빼놓지 않고 보면서 응원했다며 암살라 드레스를 입혀보고 싶은 한국인으로도 단연 김연아 선수를 꼽았다.

이번 가을ㆍ겨울(FW) 시즌의 주요 컨셉트는 꽃이다. 그는 "꽃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올 FW시즌에는 큰 꽃 하나로 허리에 포인트를 주거나 다양한 디테일을 통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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