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축제… 그리고 천문학적 거래
2010 남아공 월드컵이 스페인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월드컵은 승부에 대한 열기 못지않게 논쟁도 뜨거운 스포츠 행사다. KBS 1TV '시사기획 KBS 10'이 월드컵에 관한 논쟁들을 다루는 '월드컵의 두 얼굴' 편을 13일 밤 10시에 방송한다.
세계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인 월드컵은 기업들이 자신의 브랜드를 홍보하는 각축장이기도 하다. 1990년대 이후 월드컵이 급격히 상업화하면서 공식 후원업체가 되기 위한 마케팅 경쟁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이번 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가 중계권료와 후원금 등으로 벌어들인 돈은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제작진은 FIFA의 상업주의와 천문학적 액수를 쏟아 붓는 거대 기업들의 홍보 전쟁을 조명한다.
SBS의 단독 중계로 골머리를 앓은 KBS인만큼 중계권과 관한 논란을 비중 있게 다룬다. 방송사 간의 경쟁으로 월드컵 중계권료는 20년 새 40배 이상 폭등했다. SBS는 남아공 월드컵 중계를 위해 방송 3사 공동중계 시 예상되는 액수보다 180억원이나 많은 중계권료를 지불했다. 제작진은 이번 월드컵 기간 극단적 상업주의가 대중에 끼친 영향을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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