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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산업에 10년간 15조 투자/ 점유율 50% 세계 1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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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산업에 10년간 15조 투자/ 점유율 50% 세계 1위 목표

입력
2010.07.1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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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기 자동차 등에 쓰이는 중대형 2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년 동안 15조원을 투자하는 범국가적 통합 로드맵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13일 열리는 제8차 녹색성장위원회에서 기획재정부, 교육과학기술부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의 2차전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지경부는 2차전지의 세계 시장 규모가 2010년 123억 달러에서 2020년 779억 달러로 급팽창할 것이라며 에너지 저장용 등 중대형 2차전지의 제조와 소재 산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중대형 2차전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산ㆍ학ㆍ연 공동으로 10월까지 수립할 전기차ㆍ에너지저장용 연구개발(R&D) 로드맵에 따라 2020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4조~5조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추진키로 했다.

또 리튬이온 전지 이후 일반금속(음극)과 공기 중의 산소(양극)를 사용하는 '차세대 2차전지 기술개발'(배터리 2020 프로젝트)을 교과부와 지경부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2차전지 핵심 소재 산업을 키우기 위해 2020년까지 글로벌 소재기업 10개 이상을 육성하고, 리튬(볼리비아), 코발트(아프리카) 같은 2차전지 소재의 원자재를 확보하기 위해 해당국 과의 자원외교도 강화하기로 했다. 전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까지 석ㆍ박사급 인력 1,000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방안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2020년까지 우리나라 2차전지 세계시장 점유율은 50%를 차지, 세계 1위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평균 국산화율이 75% 수준에 이르게 될 2차전지 소재산업은 본격 수출시대를 열 전망이다. 선진국 대비 현재 30% 수준인 2차전지 기초원천 기술은 2020년까지 80% 수준으로 올라가게 된다. 전기차 주행거리는 100㎞에서 250㎞로 1.5배 증가하고, 가격은 130만원/kWh에서 20만원/kWh으로 6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진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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