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시스 기 주레바논 영국 대사가 최근 사망한 레바논의 시아파 이슬람 최고지도자 모하메드 후세인 파드랄라를 추모하는 글을 영국 외무부의 블로그에 올렸다가 논란 끝에 글이 삭제되는 소동을 빚었다.
AFP통신은 기 대사가 9일자 새 블로그에서 파드랄라를 찬양한 앞선 자신의 글을 둘러싼 비난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10일 보도했다. 영국 외무부는 9일 기 대사의 글이 정부의 공식 견해와 충돌한다며 글을 블로그에서 삭제했다.
기 대사는 4일 파드랄라가 사망하자 “종교간 차이를 뛰어넘으려 했던 그와 같은 사람들이 더 많아야 한다”는 내용의 추모사를 게재했다 이스라엘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레바논 강경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정신적 지도자이기도 한 파드랄라는 미국에 의해 테러범으로 지목됐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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