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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제38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 벼랑 끝 '돌부처' 기사회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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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제38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 벼랑 끝 '돌부처' 기사회생하나

입력
2010.07.0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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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2패를 당해 일찌감치 탈락 위기를 맞았던 전기 챔피언 이창호가 최근 잇달아 2승을 추가해 결선 진출 전망이 좀더 밝아졌다. 이창호는 지난 6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38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본선 A조리그 제10국에서 김승재에게 불계승했다.

2연패 후에 거둔 값진 2연승이다. 이로써 이창호는 앞으로 남은 이세돌과의 대국을 이기면 3승2패가 돼 동률재대국을 통해 결선 진출을 노릴 수 있다. 반대로 이세돌에게 진다면 물론 탈락이다. 반면 지난 기 4강 멤버로 2년 연속 결선 진출을 노렸던 김승재는 이번 패배로 1승3패가 되면서 A조에서 가장 먼저 탈락이 확정되는 비운을 맞았다.

현재 A조에서는 강동윤이 2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세돌 2승1패, 이창호 안국현 2승2패, 백홍석 1승2패, 김승재 1승3패를 기록 중이다. 김승재를 제외한 나머지 5명 모두에게 아직 결선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자력으로 결선 진출이 가능한 건 강동윤과 이세돌 뿐이다.

한편 8일 벌어진 B조 경기에서는 박정근이 홍성지를 이겨 둘 다 1승3패가 되면서 동반 탈락했다. 이로써 B조에서는 박영훈(2승) 원성진(2승1패) 김기용(2승1패) 조한승(1승2패)이 결선행 티킷을 다투게 됐다. 다음 주에는 원성진-박영훈(13일ㆍB조), 강동윤-백홍석(15일ㆍA조)의 대국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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