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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스 공격 또 일어났다/ 전자정부 사이트 등 16곳에 미미한 수준…다시 발생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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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스 공격 또 일어났다/ 전자정부 사이트 등 16곳에 미미한 수준…다시 발생할 가능성

입력
2010.07.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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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재개된 디도스(DDoSㆍ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 8일에도 다시 일어났고, 이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안철수연구소 등은 8일 지난해 악성코드에 감염된 좀비컴퓨터(PC)를 백신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이날 이후에도 디도스 공격이 되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좀비PC란 악성코드에 감염돼 이용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해커가 시키는 대로 명령을 수행하는 컴퓨터를 말한다. 실제로 지난해 디도스 대란 당시 2차 공격 대상 가운데 하나였던 '전자정부(www.egov.go.kr)' 사이트에 8일 오후 6시부터 디도스 공격이 다시 시작됐으며, 다른 15개(한국 14곳, 미국 1곳)사이트에도 공격이 가해졌다. 그러나 공격 수준은 7일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미미해 다른 이용자들이 접속하는 데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방통위는 밝혔다.

박철순 방통위 네트워크정보보호팀장은 "7, 8일 공격에 동원된 좀비PC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7.7 디도스 대란을 일으킨 악성코드와 같은 유형"이라며 "좀비PC의 숫자가 적어 접속 장애를 일으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최신 백신으로 치료하지 않아 공격 행위를 되풀이할 좀비PC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7, 8일 공격에 동원된 좀비PC 목록을 KT, SK브로드밴드, LG 유플러스 등 인터넷접속서비스업체에 제공했다. 해당 업체들은 이 목록을 토대로 전화나 팝업창을 통해 당사자들에게 백신 치료를 권고할 계획이다.

방통위와 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는 추가 공격에 대비해 비상대응체계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또 안철수연구소 하우리 이스트소프트 잉카인터넷 에스지어드밴텍 등 주요 백신개발업체들은 이용자들의 PC가 디도스 공격에 악용되지 않도록 최신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디도스 관련 도움은 KISA의 보호나라 홈페이지(www.boho.or.kr)나 행안부 정부통합전산센터(www.ncia.go.kr), e콜센터(국번없이 118)에서 받을 수 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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