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펜싱의 간판' 남현희(29ㆍ성남시청)에게 아시아무대는 좁다. 남현희는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 플뢰레 단체전 금메달과 함께 각종 그랑프리대회 개인전에서도 여러 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현희는 현재 국제펜싱연맹(FIE) 랭킹 2위에 올라있다.
남현희는 그러나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최대 목표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단체전과 개인전, 2관왕에 올랐던 남현희가 광저우에서도 금메달 두 개를 목에 건다면 두 대회 연속 2관왕의 위업을 이룬다.
남현희가 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벌어진 2010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여자 플뢰레 개인 결승전에서 국가대표 동료인 전희숙(26ㆍ서울시청)을 15-7로 누르고 지난해 11월 카타르 도하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경기 후 남현희는 "아시안게임 2연패 욕심이 생겼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중국이 세대교체를 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경험이 부족하다. (그런 상황들이)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구본길(21ㆍ동의대)은 앞서 벌어진 남자 사브르 개인 결승전에서 대표팀 동료이자 세계랭킹 2위 오은석(27ㆍ국민체육진흥공단)을 15-13으로 따돌렸다. 구본길의 세계랭킹은 10위.
최경호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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