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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사장 美 콘퍼런스 참석, IT 거물들 잇달아 회동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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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사장 美 콘퍼런스 참석, IT 거물들 잇달아 회동 주목

입력
2010.07.0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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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ㆍ부사장)가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등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거물들과 잇따라 회동을 갖는다.

8일 삼성에 따르면 이 부사장은 6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아이다호주 휴양지 선 밸리에서 열리는 '열린&코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최근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등과 함께 출국했다.

미국 투자은행인 앨런&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7월 개최해 온 이 행사는 글로벌 미디어와 인터넷 기업, CEO들이 회동을 통해 제휴와 합병 등 글로벌 IT 업계의 민감한 현안을 논의하는 국제비즈니스 회의로 알려져 있다. 행사가 선 밸리에서 열려 '선 밸리 콘퍼런스'라고도 불리며 초청장이 있어야 참석할 수 있는 비공개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특히 스티브 잡스 CEO가 2005년 이후 5년만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져, 업계 안팎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도 대거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애플에 스마트폰 및 태플릿 컴퓨터(PC)용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고, 구글과는 자사 스마트폰인 갤럭시S에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채택하는 등 협력 관계여서 이 부사장이 잡스와 슈미트를 만나 어떤 얘기를 나눌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세계 미디어업계와 IT업계의 거물들이 대거 참석하는 행사이니만큼 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이 오고 갈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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