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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보험공사, 무역보험공사로 새출발

입력
2010.07.0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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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보험공사가 무역보험공사로 새 출발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7일 서울 중구 서린동 사옥에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 등이 참석해 출범식을 열었다. 새 이름은 K-sure(케이슈어)로 지었다.

1992년 7월 7일 설립돼 우리나라 수출의 4분의1 이상을 보험을 통해 지원해 온 케이슈어는 3월 수출보험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18년 만에 종합무역투자보험기관인 무역보험공사로 다시 태어났다.

케이슈어는 수입보험 제도를 도입하고 원자력발전소와 고속철 등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지원 역량을 키워 종합 무역 지원기관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직 개편을 통해 수입보험 업무를 전담하는 수입보험팀과 녹색산업 지원을 위한 녹색성장사업부를 새로 두고, 중소기업사업부를 중소ㆍ중견기업사업부로 확대했다.

케이슈어는 이날 출범식에서 '2020 한국무역보험공사 신비전'도 내놓았다. 유창무 사장은 "2020년에는 대한민국 1만6,000개 기업에 연간 360조원의 무역투자보험을 제공해 무역 2조 달러 달성과 세계 5대 무역강국 진입을 앞당기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케이슈어 관계자는 "출범 당시 1조8,000억 원의 보험을 지원했던 수보는 올해 상반기 보험액만 100조원을 넘을 정도이며 세계 4대 수출보험기관으로 성장했다"며 "이제 종합무역보험 기관으로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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