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7일 "박근혜 전 대표와 언제든지 만나서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불교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표와의 관계 설정을 묻는 질문에 "양보해야 할 일은 양보하고 이해할 일은 이해하고 더 화합하는 자세로 나가면 어려운 관계는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박 전 대표의 총리론'과 관련, "본인께서 흔쾌히 동의한다면 그것도 좋은 일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이 전 위원장은 앞서 6일에는 "당으로 복귀하더라도 다시 계파의 수장이 되거나 갈등의 중심에 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일각에서는 7ㆍ28 재보선과 당 복귀를 앞두고 있는 이 전 위원장이 그간 대척점에 섰던 박 전 대표를 비롯한 친박계와의 화합을 위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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