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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붐업] <1> 다시 도전이다, 세계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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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붐업] <1> 다시 도전이다, 세계 정상

입력
2010.07.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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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 감동이 국내에서 ‘우생순’ 신화로 이어진다.

우생순은 한국 여자 핸드볼팀이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이야기를 주제로 만든 영화‘우리생애 최고의 순간’의 약칭이다.

제17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가 오는 17일 서울과 광주, 천안에서 개막, 31일까지 계속된다.

2012년 런던올림픽 전초전 성격인 이번 대회에는 주최국인 한국을 비롯해 세계여자핸드볼의 강호인 러시아, 헝가리,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등 24개국 6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예선 라운드 60경기, 본선 라운드 18경기 등 총 98경기를 펼친다.

24개 참가국은 6개팀씩 4개조로 나눠 예선 라운드를 치러 각 조 3위까지 본선에 진출한다. A, B조와 C, D조가 본선 라운드를 벌여 각 조 1~2위팀이 크로스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에서 아직 우승경험이 없다. 1985년, 89년, 91년 2위에 오른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하지만 한국은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중국, 콩고민주공화국, 크로아티아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우승컵을 놓고 다툴 경쟁국들이 다른 조로 흩어져 있어 한국은 무난히 조 1위로 본선 라운드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홈 코트에 대한 이점을 살리고 성인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라이트백 류은희(벽산건설)와 센터백 이은비(부산시설관리공단ㆍ이상 20) 등이 해결사 역할을 해준다면 충분히 정상에 도전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유럽팀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스페인과 헝가리로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스페인에서는 프로 중상위권팀과, 헝가리에서 여자주니어대표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유럽 전훈 성적은 6전 전승.

한국의 라이벌은 러시아와 헝가리가 꼽힌다. 81년 대회부터 7연속 정상에 오른 러시아(구 소련 포함)는 2001년부터 3연속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 유럽선수권 1, 2위를 차지한 노르웨이와 헝가리, 지난 대회 우승팀인 독일, 두차례 정상에 오른 루마니아 등도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대표팀 백상서 감독(한국체대)은 “이번 대표팀은 역대 최강의 실력을 자랑한다. 강한 정신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완벽한 팀워크를 이룬다면 우승도 기대할 수 있다. 사상 첫 우승으로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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