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남미 기아나 꾸르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우리나라 첫 기상관측위성 천리안이 5일 오후 10시10분 목표궤도에 진입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6일 "호주와 칠레 하와이 등 해외 3개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천리안이 동경 128.2도, 고도 35,786km의 적도 상공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상과 통신 해양의 3가지 탑재체를 포함한 위성의 상태는 모두 양호한 상태다.
천리안은 발사 이후 근지점 고도 251.2km, 원지점 고도 35,799km의 타원궤도를 돌면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 사이 3차례 자체 엔진을 분사해 자세를 잡고 궤도를 조정했다. 현재 천리안은 지구가 자전하는 것과 거의 같은 속도로 지구 주위를 돌고 있으며, 지구와 교신하는 통신안테나와 에너지 공급원인 태양전지판을 완전히 전개하고 운용을 개시할 준비를 갖췄다.
위치 추적과 교신 등 천리안을 관제하는 권한은 현재 천리안 개발에 참여한 프랑스 항공우주기업 아스트리움이 갖고 있다. 이 관제권은 10일쯤 우리나라로 이관될 예정이다.
시험운영을 마치고 12월 본격 가동을 시작하면 한국은 세계 7번째로 독자 기상위성을 확보한 나라가 된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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