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만든 온라인 소프트웨어 장터인 아이튠스 앱스토어의 이용자 계정이 해킹 당한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되고 있다. 아이튠스 앱스토어는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이나 멀티미디어 재생기인 아이팟 등에 쓰이는 소프트웨어를 사고 파는 인터넷 장터다.
5일 포춘 인터넷판 및 슬래시닷, 더넥스트웹 등 외국 정보기술(IT) 전문 사이트에 따르면 아이튠스 앱스토어의 일부 이용자들이 계정을 도둑(해킹) 맞아 신용카드 결제가 발생하는 등 금전적 피해를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앱스토어 이용자들 중 결제를 쉽게 하기 위해 신용카드 정보를 계정에 연동시켜 등록해 놓는 사람들이 많아서 해킹 당하면 신용카드 결제에 악용될 수 있다.
외신에 따르면 이용자 계정을 해킹당한 피해자들은 누군가 앱스토어에 등록된 신용카드 정보로 소프트웨어를 구입해 100~600달러의 피해를 입었다. 피해자들은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각국 이용자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규모는 알 수 없다.
이 같은 사실이 인터넷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포털의 아이폰 이용자 카페에는 계정을 해킹당해 신용카드 결제가 이뤄졌다는 글이 올라와 국내에도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미국 애플이 문의자들에게 앱스토어 비밀번호 변경을 권유했다고 보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앱스토어 계정에 신용카드 정보를 등록해 놓았다면 이를 삭제하고 신용카드 업체에 문의해 결제 내역을 확인해 보라"고 조언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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