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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국인에 금강산 숙박관광 추진" 조총련 기관지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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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국인에 금강산 숙박관광 추진" 조총련 기관지 보도

입력
2010.07.0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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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다양한 금강산 관광상품의 개발에 나서고 있어서 이르면 내달부터 금강산 숙박관광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5일 보도했다. 북한은 4월 금강산관광 지구 내 남측 자산을 몰수ㆍ동결하면서 사업자 변경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북한 국가관광총국 김영일 부원은 조선신보와의 인터뷰에서 "비행편으로 조선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금강산 관광을 할 경우 하루로는 다 돌아볼 수 없다"며 "2박3일 정도로 금강산 지구를 돌아볼 수 있는 다종다양한 관광노정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무적인 문제가 해결되면 만물상, 삼일포, 구룡연의 세 지구를 중심으로 폭넓은 지구에 대한 관광상품이 개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신보는 "머지않아 금강산 현지에서 숙박하면서 관광하는 새 상품도 내놓게 된다"며 "내년부터 인기 있는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예견하는데 이르면 8월 초부터 10월 중순까지 아리랑 공연 기간부터 시작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김 부원은 또 "올해 4월 중국의 관광부문 일꾼 300명이 포함된 대규모 방문단이 금강산을 방문했고, 유럽 나라의 시찰단도 현지를 돌아봤다"며 "현재 금강산지구 관광을 외국의 관광업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홍보ㆍ제안하고 있는데 그 반향이 아주 좋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만물상, 삼일포, 구룡연 등에는 금강산관광 사업자인 현대아산이 건설한 금강산 호텔 등 남측 시설이 밀집해 있어 숙박 관광이 현실화할 경우 사업권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은 지난 4월 대변인 성명을 통해 "(금강산 관광 중단에 따라) 현대와의 합의와 계약이 효력을 가질 수 없게 됐으므로 곧 새로운 사업자에 의한 국내 및 해외 금강산 관광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김이삭기자 hi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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