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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시사기획10' 인공어초 사업의 총체적 문제점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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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시사기획10' 인공어초 사업의 총체적 문제점 전해

입력
2010.07.0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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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어초 투하사업은 불법어로를 막자는 취지에서 1970년대 초에 처음 시작됐지만 이후 사라지는 고기를 불러모으고 바다 숲을 살리자는 목적으로 발전했다. KBS 1TV '시사기획 KBS10'은 1조원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된 인공어초 사업 40년을 돌아보는 '인공어초, 바다에 표류하다'를 6일 밤 10시에 방송한다.

우리나라 근해의 물고기가 줄어들고 있다. 특히 동해에서는 1년에 두세 달을 제외하면 물고기를 거의 볼 수 없을 정도다. 70년대 이후에는 바닷속 탄산칼슘이 석출돼 어패류와 해조류의 서식을 방해하는 갯녹음 현상의 발생 빈도가 증가해 해양 생태계를 황폐화시켰다.

사라져가는 고기를 모으고 바다 숲을 살리기 위해 투하된 인공어초. 사람들은 인공어초만 바다에 넣으면 만사형통일 것으로 생각했다. 심지어 인공어초가 밀집된 바다목장에는 '물 반 고기 반'이라는 말도 있었다. 하지만 인공어초의 실상은 알려진 것과 다르다.

프로그램은 수중탐사를 통해 삼면의 바다에 투하된 대표적인 인공어초들의 비밀을 밝힌다. 어초를 투하하기 적절한 장소는 어디인지, 그 장소에는 어떤 어초가 적절한지 등을 판단하는 적지조사에서부터 문제점이 노출됐다. 이 밖에도 어초의 부실시공과 사후관리 상의 문제 등 어초사업은 총체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다. 그 동안의 잘못된 관행과 어초 제작 업체들 간의 복잡한 먹이사슬을 고발하고,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수산과학원의 부적절한 행태, 공무원의 무책임한 태도 등을 지적한다.

제작진은 "기자가 직접 다이빙해 현장을 취재함으로써 프로그램의 신뢰성을 높이는 한편 문제제기에만 그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발전적인 방안도 함께 고민한다"고 말했다.

김경준기자 ultrakj7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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