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자 오툰바예바 키르기스스탄 과도정부 대통령 대행이 3일 정식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지난 4월 쿠르만벡 바키예프 전 대통령이 민중봉기로 축출된 후 과도정부 대통령 대행을 맡았던 오툰바예바는 지난달 27일 실시한 새 헌법에 대한 국민투표가 압도적으로 가결된 후 키르기스 사상 첫 여성 대통령에 올랐다. 새 헌법은 대통령의 주요 권한을 국회에 양도하는 의원내각제와 과도정부에 합법성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오툰바예바 대통령의 임기는 내년 12월 31일까지다.
철학교수 출신으로 외교부장관과 영국 대사 등을 역임한 오툰바예바 대통령은 러시아어, 영어 등이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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