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바둑종목에 출전할 남녀 대표선수 선발전 중간 성적표가 나왔다.
먼저 남자대표로는 고교생 박정환과 현역병 조한승이 바둑 사상 첫 태극마크를 달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주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대표 선발전 최종예선 1차리그에서 박정환(6월 랭킹3위)과 조한승(6위)이 나란히 4승1패로 공동 1위를 했고, 최철한(5위)이 3승2패, 강동윤(8위)과 윤준상(10위)이 1승3패, 박영훈(4위)이 1승4패를 기록했다.
남자대표 선발전 최종예선은 6명이 더블리그를 치러 상위 4명이 태극마크를 달게 되므로 1, 2차리그를 합쳐 최소한 4승은 거둬야 한다. 따라서 이미 4승 고지에 올라선 박정환과 조한승은 이변이 없는 한 대표 선발이 확실시된다.
나머지 선수들에게도 아직 가능성은 남아 있다. 1일부터 시작된 2차리그에서 각자 다섯 판을 더 두기 때문에 여기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누구든지 자력으로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
여자대표선발전은 조혜연(8단) 이민진(5단) 박소현(2단) 김혜림(초단)이 지난 주에 끝난 2차예선을 통과했다. 이들은 이달 중에 여자상비군 성적우수자인 김혜민(5단) 김미리(초단) 문도원(2단) 박지연(2단)과 함께 최종예선을 치러 성적상위자 2명이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
특히 여자기사 랭킹 1위 박지은이 이미 탈락한 상황이어서 박지은과 함께 국내 여자바둑계 '투 톱'으로 불리는 조혜연이 과연 최종예선을 통과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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