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경제성장률 7.2% 추정"

올해 상반기 한국 경제가 7%대에 달하는 고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수출 증가와 내수 호조의 영향으로 상반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보다 7.2% 성장할 것으로 추산했다. 7.2% 성장할 것으로 추산했다. 7.2%는 1분기 성장률이 8.1%인 상황에서 2분기에 6.3%를 성장한다고 가장했을 때 나오는 수치다.

상반기에 이런 성장률을 달성했다면 하반기 성장률이 4.5%만 되더라도 정부의 연간 목표5.8%를 이룰 수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2분기 성장률 속보치가 공식 발표되는 시점이 이달 말인 점을 감안하면, 8월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부터 금리인상이 단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후행 성격인 고용 지표를 포함한 사실상 모든 경제지표가 작년에 비해 크게 호전됐고 하반기부터 물가 상승 압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금통위로서는 7%가 넘는 고성장세가 확인된다면 금리 인상을 미루기 어렵기 때문이다.

상반기 7%대 성장세가 확인되면 정부로서도 더 이상 출구전략을 반대할 명분이 없어진다.

이영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