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동결됐던 액화석유가스(LPG)의 공급가가 대폭 인상된다. 6월 지방선거 이후로 억제돼온 공공요금 및 에너지 가격 인상이 봇물을 이루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LPG 수입ㆍ판매사인 SK가스는 7월 각 충전소에 공급하는 가정용 LPG와 차량용 부탄가스 가격을 ㎏당 100.91원씩 인상한 1,185.41원과 1,579.80원으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가정용과 차량용 LPG의 6월 대비 인상률은 각각 9.30%와 6.82%다.
E1도 각 충전소에 공급하는 가정용 LPG의 7월 가격을 ㎏당 55원(5.07%) 올린 1,139원으로, 차량용 부탄가스 가격을 ㎏당 45원(3.04%) 인상한 1,523원으로 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LPG 가격은 계절적인 영향으로 소폭 내렸으나 가격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최근 평균 환율이 1달러에 1,200원대를 웃돌아 공급 가격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LPG 공급가는 4,5월 연속으로 인하된 뒤 6월 동결됐다. LPG 수입업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국제 LPG 가격을 통보하면 통상 매월 말에 수입가격과 환율,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다음 달 공급가격을 결정한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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