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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캡틴 박지성 "진심 어린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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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캡틴 박지성 "진심 어린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

입력
2010.06.2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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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 쾌거를 이룬 한국 축구 대표팀이 남아공에서 귀국했다.

대표팀은 28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를 떠나 홍콩을 경유, 29일 오후 6시10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러시아 리그 소속의 미드필더 김남일(톰 톰크스)은 남아공에서 곧장 모스크바로 돌아갔고, 선수 21명과 임원 26명 등 총 47명이 환한 표정으로 입국장으로 들어섰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 이적을 눈앞에 둔 차두리도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귀국 대신 글래스고로 날아갔다. 지난 달 22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르려고 한국을 떠난 지 38일 만의 귀환이다.

대표팀은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00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4) 우승팀 그리스를 2-0으로 완파 하는 등 1승1무1패로 16강 염원을 이뤘다. 비록 8강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아시아 최강으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4경기 동안 밤잠을 설치며 대표팀에 힘을 보탠 시민들은 대표팀의 귀국 현장까지 나와 마지막까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태극전사들의 늠름한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한 인파가 입국장을 두 겹, 세 겹으로 둘러쌌고 허정무 감독과 주장 박지성 등 선수단의 얼굴이 보이자 환호성을 지르며 연방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렸다.

대표팀은 공항에서 간단한 기념 촬영만 한 뒤 곧바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로 이동해 해단식을 겸한 입국 기자회견을 열었다.

허 감독은 "밤을 지새우면서 성원해 준 국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첫 원정 16강 목표를 달성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게 사실이다. 앞으로 다가오는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한국 축구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 해답을 찾았다"고 말했다.

주장 박지성(맨유)은 "그 동안 국민 여러분께서 진심 어린 응원과 성원을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짤막한 인사를 건넸다. 기자회견에 이어 선수들은 서울 광장으로 장소를 옮겨 '국민대축제, 특별생방송 남아공 월드컵 선수단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해산했다.

4년을 준비한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끝낸 대표팀은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8월 초부터 다시 담금질에 돌입한다. 대한축구협회는 내달 10일 이전에 기술위원회를 열고 허정무 감독 연임 및 새 사령탑 선임 문제를 논의하는 등 대표팀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양준호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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