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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새 주인 내년 초까지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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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새 주인 내년 초까지 찾는다

입력
2010.06.2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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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표류됐던 현대건설 매각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은행 등 채권단은 이날 운영위원회에서 현대건설 매각 자문사 선정 안건을 의결했으며 7월초 매각 주간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실사와 예비입찰자 선정 등을 거쳐 늦어도 올 연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년 초까지 매각을 완료할 방침이다.

매각이 이뤄지면 채권단이 내놓을 지분은 전체 지분의 35%인데 매각 주관은행인 외환은행이 8.72%, 정책금융공사와는 우리은행은 각각 7.84%와 7.46%이다. 산업은행 시절 매각에 부정적이었던 정책금융공사는 이날 동의서를 보내왔다.

현대건설 매각은 국내외 모든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현대건설이 현대그룹의 모태라는 상징적 의미를 고려할 때 현대그룹, 현대중공업, KCC, 현대ㆍ기아차그룹 등'범(汎) 현대가' 간 경쟁이 될 전망이다. 특히 현대그룹은 현대건설이 현대상선 지분(8.3%)을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도 사활을 걸고 인수에 나설 태세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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