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출전 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에 진출한 한국 축구 대표팀이 29일 귀국한다.
조별리그 1승1무1패로 16강에 올랐지만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에 1-2로 석패한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를 떠나 홍콩을 거쳐 29일 오후 5시5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대표팀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로 이동해 해단식과 기자회견을 한 다음 서울 광장에서 열리는 환영 행사에 참석한 뒤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숙소인 헌터스레스트 호텔에서 한국으로 돌아갈 짐을 꾸린 대표팀은 남아공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월드컵을 결산했다. 허정무 감독은 이 자리에서 "오랜 기간 정말 고생이 많았다.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이 너무나 즐거웠다"고 말했다. 또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16강 진출 대업 달성은 코칭스태프와 음지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대표팀 중 러시아 리그 소속의 미드필더 김남일(톰 톰스크)은 귀국 대신 모스크바로 돌아가 소속팀에 합류한다. 또 레이몬드 베르하이옌 피지컬 코치 등 네덜란드 스태프들도 곧장 네덜란드로 돌아간다.
양준호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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