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의 득점왕 경쟁이 뜨겁다.
전통의 강호인 이탈리아와 프랑스, 잉글랜드 등이 탈락한 가운데 골든슈의 주인공은 누구에게 돌아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아공 월드컵 득점왕은 5~8골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게르트 뮐러(서독)가 10골을 넣은 것을 빼곤 2002년 브라질의 호나우두(8골), 2006년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5골)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번 월드컵 득점 선두는 아르헨티나의 골잡이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이다.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한국과의 B조 2차전에서 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과인은 28일 멕시코와의 16강전에서 한 골을 추가했다. 2009~10시즌 스페인리그 프리메라리가에서 27골(2위)을 몰아넣은 이과인은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어 강력한 득점왕 후보다. 프랑스에서 태어났지만 아르헨티나를 선택한 이중국적자 이과인은 월드컵 첫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프리메라리가에서 이과인과 득점 대결을 펼쳤던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발렌시아)도 무시할 수 없는 득점왕 경쟁자다. 어린 시절 오른 대퇴부가 골절되는 사고를 딛고 스페인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성장한 비야는 이번 대회 온두라스, 칠레와의 조별 예선에서 3골을 성공시키며 이과인을 1골차로 맹추격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2골을 기록 중인 클로제(바이에른 뮌헨)도 득점왕을 노려볼 만한 하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득점왕에 오른 클로제는 잉글랜드와 16 12, 월드컵 통산 개인 최다 득점( 15) . 클로제로선 경고 누적으로 가나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출전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이 밖에 아직 골맛을 보지 못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1골에 그치고 있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등도 몰아치기에 능한 해결사인 만큼 득점왕 경쟁에 가세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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