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한ㆍ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양국간 FTA의 일부 내용 재조정과 관련, 미 백악관 고위관계자가 자동차 및 쇠고기가 핵심의제가 될 것이라고 공식 언급했다.
28일 통상소식통에 따르면 마이크 프로먼 백악관 국제경제담당 국가안보부보좌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언론브리핑에서"쟁점 현안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상당히 명료한 컨센서스가 이뤄져 있다"면서 "쟁점 현안은 자동차ㆍ쇠고기와 관련된 비관세조치들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특히 프로먼 부보좌관은 '협정문 수정인지, 부속 합의서 추가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현 시점에서 초점은 쟁점 현안에 대한 '실체'에 있다"면서 "우리는 한국 측과 다양한 형식을 연구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우선 쟁점 현안에 대해 협상을 벌인 뒤 합의된 결과를 어떤 형태로 담을 것인지는 한국과 논의해 결정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프로먼 부보좌관은 "미 정부는 우선 의회 및 이해당사자들과 협의를 마친 다음 쟁점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 측과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미국 정부는 이전부터 자국 내 여론 수렴을 위해 노력했지만 잘 되지 않고 있다"며 "한미간 논의가 이뤄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민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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