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처리속도·슬림형 디자인 내장 메모리 용량 작아 아쉬워
HTC 디자이어(사진)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처리속도이다. 중앙처리장치(CPU)로 1㎓용량을 갖춘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탑재됐기 때문이다. 휴대에 용이한 11.9㎜ 두께의 슬림형 디자인은 정장 등을 즐겨 입는 비즈니스맨들에게 유용할 듯 하다.
또한 9.39㎝(3.7인치) 크기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는 인터넷 검색과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사진이나 모바일 인터넷 상에서 검색된 기사 등을 축소 또는 확대할 때, 두 손가락으로 모으거나 펼치기가 가능한 정전식 멀티터치 기능도 지원한다. 자동초첨(오토포커스) 기능을 자랑하는 500만화소 성능의 카메라는 어두운 조명 속에서도 비교적 만족스러운 화질을 구현해 낸다.
전면 하단부 중앙에 기능 키로 배치된 옵티컬 트랙볼은 페이지 상의 이동에 편의성을 더해주고 있다. 다양한 메뉴로 한번에 7개까지 설정 가능한 메인 화면은 개개인의 취향이나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층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요소다.
특히 구글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채택, G메일 계정에 로그인 하는 것만으로도 유튜브와 구글맵 등 구글의 모바일 서비스들을 편리하게 지원받을 수 있다.
하지만 기본 구성품으로 포함된 이어폰의 헤드 부분이 커서 착용에 다소 불편하다. 또한 본체 외장 스피커의 음질도 경쟁사에 비해 떨어지는 느낌이다. 한번에 여러 작업을 수행하는 멀티태스킹을 시행하면 발열이 발생하고 이에 따라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는 점도 단점이다.
또 다양한 프로그램 사용을 원하는 이용자라면 적은 내장메모리(512메가바이트)를 갖고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도 제공되지 않는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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