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까지 매월 300만원 드립니다"
고수익을 미끼로 노인 4,000여명에게서 58억여원의 투자금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28일 다단계 영업으로 고수익을 챙겨 주겠다며 노인 4,318명에게서 투자금 명목으로 58억4,0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다단계 회사 대표 이모(62)씨와 부산지사장 박모(61)씨 등 2명을 구속하고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3월 20일 부산 동구 수정동에 9개 지점의 다단계 회사를 차려 노인들에게 판매수당을 주면서 다단계판매원으로 등록시킨 뒤 인터넷방송 건강식품 주식 책을 하나의 상품으로 묶어 99만(1개)∼187만원(2개)에 구입하도록 유인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선착순으로 물품을 구입하는 노인 3만2,767명에 한해 회원이 10만명이 될 경우 죽을 때까지 월 160만원∼300만원을 배당금을 준다며 노인들을 끌어들였고, 회사 주식이 2017년에 1만배 이상 올라 큰 이익을 볼 것이라고 속이는 수법으로 회원 수를 늘려 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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