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의 요한나 시귀르다르도티르(68) 총리가 27일(현지 시각) 동성 연인인 작가 요니나 레오스토티르와 결혼했다고 외신들이 28일 보도했다. 2002년부터 연애해 온 두 사람은 동성결혼 허용법안이 발효되자마자 수도 레이캬비크 시청에서 별도의 결혼식 없이 혼인 증명서만 받았다. 앞서 아이슬란드 의회는 동성결혼 허용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으며, 그 전에도 동성커플 및 동거커플에게 '시민결합' 형태의 반합법적 지위를 부여해왔다. 사회민주당 소속의 시귀르다르도티르 총리는 지난 해 경제 위기 와중에 중도보수 정부를 누르고 총선에 승리, 아이슬란드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에 취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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