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남매'가 미국 필드를 강타했다.
위창수(38ㆍ테일러메이드)와 이선화(24ㆍCJ)가 미국프로골프 투어에서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하며 동반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위창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하이랜즈 TPC(파70ㆍ6,84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며 6언더파 64타를 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매튜 고긴(호주)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로써 위창수는 2005년 PGA 투어에 뛰어든 이후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올해 14개 대회에서 9차례 컷을 통과한 위창수는 지난 3월 혼다클래식 8위에 오른 것이 올시즌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종전 개인 최고 성적은 공동 2위.
위창수는 드라이브샷 정확도가 57%에 불과했지만 퍼트를 25개로 막아내며 타수를 줄였다.
위창수는 "최근 3주간 쉬면서 컨디션이 좋았다. 바람도 많이 불지 않았고 그린 상태도 좋아 버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선화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이선화는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 컨트리 클럽(파72ㆍ6,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크리스티 커와 스테이시 루이스(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1위에 나선 이선화는 2008년 2승을 거둔 이후 2년 만에 개인 통산 5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박인비(22ㆍSK텔레콤)는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미야자토 미카(일본), 린지 라이트(호주)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달 초 맹장 수술을 받고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한 신지애(22ㆍ미래에셋)는 버디와 보기를 4개씩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쳐 미셸 위(21ㆍ나이키골프), 모건 프레셀(22ㆍ미국) 등과 함께 공동 20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4오버파 76타로 공동 97위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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