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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독일-잉글랜드 16강전… 큰싸움 벌어질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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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독일-잉글랜드 16강전… 큰싸움 벌어질 판

입력
2010.06.2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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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군단' 독일과 '아프리카의 자존심' 가나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나란히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했던 핌 베어벡 호주 감독은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독일은 24일 오전(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메수트 외질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가나를 1-0으로 물리쳤다. 호주와의 1차전에서 4-0으로 이겨 서전을 기분 좋게 장식한 독일은 2차전 세르비아에게 일격(0-1 패)을 당했지만 이날 최종전 승리로 2승1패(승점 6)를 기록했다. D조 1위로 16강에 오른 독일은 27일 오후 11시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C조 2위 잉글랜드와 8강 티켓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월드컵 본선 2라운드 경기 중 최고의 빅매치인 만큼 벌써부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나 역시 독일에 패하긴 했지만 1승1무1패로 승점 4를 확보, 같은 시간 세르비아를 2-1로 꺾은 호주와 1승1무1패로 똑같이 승점 4점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조2위가 됐다. 이날 현재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프리카 팀 중 사실상 유일하게 16강에 오른 가나는 C조 1위 미국과 8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D조가 '물고 물리는' 혼전양상이었던 만큼 양팀은 전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로 맞붙을 놓았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치는 등 팽팽하던 승부의 추는 후반 15분, 독일에게 기울었다. 전반 26분 단독 찬스에서 날린 슈팅이 가나 골키퍼 리처드 킹슨의 '슈퍼 세이브'에 막혀 아쉬워했던 외질은 후반 15분 오른쪽에서 넘어온 땅볼 크로스를 아크 정면에서 잡은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 가나 골문 왼쪽 상단에 꽂아 넣었다. 왼 발등 위에 정확히 실린 시원한 중거리포 한방에 선방을 펼쳤던 킹슨 골키퍼도 손 쓸 도리가 없는 환상적인 골이었다.

가나는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공격수 설리 문타리까지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으나 독일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

같은 시간 넬스프루트 음봄벨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르비아-호주전에서는 호주가 후반 24분 팀 케이힐, 후반 27분 브렛 홀먼의 연속골을 앞세워 마르코 판텔리치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세르비아를 2-1로 이겼다. 독일전 대패가 16강 진출을 노리던 호주의 발목을 잡았고 세르비아(1승2패) 역시 쓸쓸히 짐을 쌌다.

한편 23일 밤에 열린 C조 최종전에서는 미국과 잉글랜드가 조 1,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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