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아서 바르고 향도 즐기고, 쿨링 효과까지! 지난해부터 인기몰이에 나선 파우더형 자외선차단제가 올해는 더 똑똑해졌다. 여름철 필수품인 자외선차단제는 크림 스프레이 젤 등 다양한 형태가 있지만 휴대하면서 화장한 얼굴에 수시로 덧바를 수 있는 파우더형의 장점이 단연 부각되는 추세. 권지현 코리아나화장품 매니저는 "올해 파우더형 자외선차단제들은 맞춤형 멀티 기능과 수정 메이크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더해 강력한 유행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필요할 때 신선하게 갈아 쓴다
파우더형 자외선차단제에서 올해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필요할 때마다 갈아서 쓰는 글라인딩 스타일이다. 코리아나화장품이 내놓은 '코리아나 유브이 아이알 블록 선 파우더 SPF50+/PA+++'가 대표적인 상품. 용기에 고체형태로 압착시킨 파우더를 갈아주는 특수필름을 부착해 원할 때마다 갈아서 바르도록 했다. 파우더형의 불편사항으로 꼽혔던 가루 날림과 파우더 자체의 오염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파우더 알갱이에는 알프스 빙하수가 특수가공을 통해 함유돼 있어 바르면 시원한 냉감을 준다. 5만원.
캐시캣의 '그라인딩 선 파우더 SPF45/PA+++'역시 그라인딩 스타일로 나왔다. 꼭 필요한 만큼만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고 핑크톤의 분체가 피부 톤을 뽀얗게 보정시키는 기능도 갖췄다. 3만5,000원.
향기 나는 미백기능을 즐긴다
라네즈에서 내놓은 '브라이트닝 선 파우더 SPF50+/PA+++'는 향기 나는 자외선차단제다. 파우더에 함유된 비타민C 에센스 성분에서 나는 것으로 컴팩트를 열었을 때 싱그러운 시트러스향을 즐길 수 있다. 비타민C는 피부에 활기를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만원선.
아이오페의 '에어쿠션 선블록 EX SPF 50+/PA+++'는 쿠션타입 선블록으로 미백 기능 에센스를 함유해 깨끗한 피부톤을 유지해준다. 끈적임 없이 가볍게 발라지며 땀과 피지에도 오래 견딘다. 3만원선
피지는 잡고 보습력은 높인다
오휘는 올해 피지 조절 기능을 추가한 '오휘 선 사이언스 파우더 선블록 내추럴 스킨 SPF50/PA+++'를 출시했다. 자외선차단은 물론 미세 공기층을 함유해 가볍게 발라지며 피지를 조절해준다. 3만8,000원.
한방화장품인 '숨 37 선어웨이 베이크드 에센스 선 SPF 50+/PA+++'는 발효 에센스가 다량 함유된 반죽을 구워서 만든 제품으로 백탁현상과 가루날림이 적은 게 특징. 발효 에센스 성분인 싸이토시스는 촉촉한 보습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5만원.'
파우더 타입 자외선차단제는 번들거림을 잡아주고 화장한 얼굴에도 2, 3시간 마다 덧바를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역으로 파우더가 바람에 쉽게 날아가 지수 대비 자외선차단 효과가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스프레이타입이나 크림 타입과 함께 사용하는 것을 권하는 이유다.
이성희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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