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4.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8 동계올림픽 개최 공식후보 도시 중 평창과 독일의 뮌헨이 점하고 있는 비교우위 항목을 나타낸 수치다. 이에 따르면 총 11개 항목 중에서 평창이 3개 부문에서, 뮌헨이 4부문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림픽 뉴스전문 웹사이트인 어라운드 더 링스(Around the Rings)는 22일(이하 한국시간) IOC의 이 같은 자료를 인용하면서 평창은 정부의 지원과 올림픽 선수촌, 교통(수송)대책에서 앞서있고, 뮌헨은 인프라, 환경조건, 스포츠 경험, 재정에서 강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어라운드 더 링스는 각국 IOC 위원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매체로 널리 알려져 있다.
어라운드 더 링스는 특히 평창 유치위가 예상하고 있는 6억5,100만달러 규모의 수입액이 '평창의 가장 큰 걸림돌'(The most critical)이라고 전했다. 왜냐하면 뮌헨이 10억7,400만달러, 또 다른 경쟁도시인 프랑스의 안시는 11억3,000만달러 규모의 수입액을 책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조양호 유치위원장은 "6억5,100만달러는 가장 '보수적'으로 잡은 금액"이라고 밝혔다. 평창 유치위의 한 고위 관계자도 "내년 1월 IOC에 최종 파일을 제출할 때는 지금보다 예상수익을 훨씬 다양하게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22일 IOC가 공식후보도시를 확정 발표한 직후 2018 동계올림픽 유치경쟁에서 평창이 가장 앞서 있다고 보도했다. AFP와 dpa 등 주요 외신들도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은 평창과 뮌헨이 2파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안시가 한 발 뒤처져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또 다른 올림픽 뉴스 매체인 '게임스 비드 닷컴'(GamesBids.com)도 지난 4월16일 신청도시 파일을 토대로 점수를 매긴 결과 평창이 62.62로 1위를 달렸고, 뮌헨이 62.49로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IOC는 내년 2~3월 평가단이 후보도시를 방문해 현지 실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어 내년 5월 스위스 로잔에서 전체 IOC 위원들을 대상으로 후보도시들이 공식 브리핑을 연 뒤 7월6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최종 개최도시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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