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기상관측위성인 천리안이 24일 오전 6시41분(현지시간 23일 오후 6시41분) 남미 기아나 꾸르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천리안 위성은 프랑스 기업 아리안스페이스의 아리안-5ECA 발사체에 조립돼 22일 오후 11시 발사대로 이송돼 발사 준비를 마쳤다. 최종 카운트다운은 발사 9시간 전부터 시작되며, 발사체나 위성에 이상이 발견되면 발사 9초 전까지도 카운트다운이 멈출 수 있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연구본부장은 23일 “위성과 발사체 모두 준비 상태가 양호하다”며 “기상조건 중 가장 중요한 게 바람인데, 6월 기아나 상공에는 초속 10m가 넘는 바람은 거의 불지 않는 만큼 발사는 성공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천리안은 발사 32분 후 발사체로부터 분리돼 호주 동가라 지상국과 첫 교신을 하게 된다. 국내 지상국인 항우연과의 첫 교신은 발사 후 약 10일이 지나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가 2003년부터 3,549억원을 들여 프랑스와 함께 개발한 천리안은 기상관측 외에 통신과 해양관측 등 3가지 기능을 한번에 수행하는 복합위성이자 우리 기술로 만든 첫 정지궤도위성이다. 7년간 동경 128.2도, 위도 0도, 3만6,000km 상공에서 24시간 내내 위성통신 서비스, 한반도 주변 기상과 해양 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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