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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태블릿+ - '프로페시아' 복용 남성70% 발모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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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태블릿+ - '프로페시아' 복용 남성70% 발모 효과

입력
2010.06.2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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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휑해지는 정수리, 점점 가늘어지는 머리카락, 갈수록 넓어지는 이마. 남성 탈모의 전형이다. 나이 들수록 점점 심해지는 탈모 탓에 거울을 보며 가는 세월을 탓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남성 탈모는 노화보다 유전 영향이 더 크다.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은 몸 속의 5알파 환원 효소에 의해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DHT)'호르몬으로 바뀐다. 이 호르몬에 유전적으로 민감하면 머리카락이 빠지게 된다. DHT 호르몬이 앞머리와 윗머리 머리카락의 생존기간을 줄이고, 머리카락이 나오는 모낭 자체를 위축해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숱도 줄어들게 때문이다. 탈모는 유전이지만 해결책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초기에 전문의와 상담해 의학적 치료를 받으면 유전의 숙명도 비껴갈 수 있다.

출시 10주년을 맞는 한국MSD의 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성분명 피나스테리드 1㎎ㆍ사진) DHT . (FDA).

임상시험 결과, 프로페시아를 먹은 탈모 남성 10명 중 9명은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게 되고, 6~7명은 발모 효과를 얻었다. 장기 복용하는 약임에도 국내 출시 후 10년 동안 심각한 부작용이 한 건도 보고되지 않을 정도로 안전성이 검증됐다. 프로페시아는 전 세계적으로 500만명 이상의 남성이 먹고 있다.

프로페시아는 모낭이 살아 있는 초기 단계부터 먹을수록 치료효과가 높다. 개인 차는 있지만 프로페시아를 하루 한 알씩 꾸준히 복용하면 대개 3개월 후 탈모가 멈추고, 6개월 이상 먹으면 머리카락이 나기도 한다. 최근에는 한 번 처방을 받으면 3개월 가량 먹을 수 있는 84T포장도 나왔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탈모치료제를 먹으면 성욕이 감퇴한다는데 사실이냐'는 질문이 많다. 실제로 임상시험 중 프로페시아를 복용한 사람의 1.8%에서 성욕감퇴 증상이 있었다. 하지만 밀가루로 만든 가짜약을 탈모치료제로 알고 먹은 사람의 1.3%에서도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전문의들은 프로페시아를 복용한 뒤 성욕감퇴 같은 증상을 느낀다고 호소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부작용에 대한 소문을 미리 듣고, 심리적으로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드물지만 성욕감퇴가 나타날 때는 복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사라지는 것으로 보고됐다. 투약을 중단하면 이틀 안에 프로페시아 성분의 99%가 몸에서 빠져나가므로 이상 반응은 사라진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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