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2000명 배출… 표지석 설치 등 계획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양성의 모태였던 신흥무관학교 설립 100주년을 기념, 독립운동가 후손과 사회원로, 역사학자 등 23명으로 구성된 '신흥무관학교 설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추진위)'가 22일 출범했다. 추진위는 학술심포지엄과 유적지 순례 등 기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흥무관학교는 1911년 6월 10일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일가 등이 서간도(중국 길림성)에 '신흥강습소'로 개교한 이래 1920년 6월 일제의 탄압으로 폐교되기까지 약 2,000여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했다. 그들은 만주∙러시아∙중국 무장독립운동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과 청산리전투, 봉오동대첩 등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진위는 만주 신흥무관학교 유지와 종로구 수송동의 신흥대학(무관학교 후신) 재건 터에 학교 관련 표지석을 설치하고, 독립정신계승에 관한 법률제정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학교 전사와 자료집, 인명록 등을 발간하는 등 학술연구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강지원기자 styl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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