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디자인에 신바람이 났다. K7, K5 등 신차의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재미를 보고 있는 기아차가 차량은 물론 국내외 판매점과 서비스센터까지 새 단장에 나선 것. 영업점, 서비스센터 그리고 사무공간까지 기아차 브랜드의 통일된 이미지를 반영한 공간 정체성(Space Identityㆍ SI)을 적용한다.
22일 기아차에 따르면 1년 6개월간 개발 과정을 거쳐 개발한 SI를 전주 중부 지점, 수원서비스센터, 중국 베이징 신규 딜러점 등에 우선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전국 50여 곳을 시작으로 4년 안에 전국 340여 지점과 해외 딜러점의 실내외 디자인을 새 SI에 맞춰 바꿀 계획이다.
기아차 새 SI의 핵심은 레드 큐브. 외관은 육면체 유리 소재에 기아차 특유의 붉은 색 치장을 하고 내부는 자동차 경주 트랙을 연상시키는 타원을 강조, 신뢰와 역동성을 추구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고객들이 제품과 제품을 만나는 공간에서 기아차 만의 디자인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며 "이로 인해 판매 신장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최근 내놓은 쏘렌토R, K7, K5 등이 연이어 디자인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판매도 급신장했다. 지난달에는 승용차와 SUV 내수 시장에서 3만5,500대를 팔아, 현대차(3만3,559대)를 추월했다. 상용차를 포함할 경우에도 기아차는 4만14대를 팔아 현대차(4만9,228대)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6월에는 본격 판매에 들어간 K5를 내세워 전체 내수 1위 등극을 노리고 있다.
송태희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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