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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서 국악까지… "편하게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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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서 국악까지… "편하게 즐기자"

입력
2010.06.2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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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있게 혹은 즐기면서 음악을 감상하는 무대가 이어진다.

고음악 전문 단체 무지카글로리피카의 3차례에 걸친 바로크 음악 탐험이 시작된다. 못 보던 악기와 주법이 우선 눈을 끈다. 벨기에의 바로크 음악 거장 지기스발트 쿠이겐이 덩치 큰 바로크 저음 현악기 '비올론첼로 다 스팔라'를 들고 와 펼치는 독주회는 가장 바로크적인 연주에 목말라하던 애호가들을 위한 무대다.

보통 첼로를 통해 들어왔던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은 이날 쿠이겐이 손수 복원한 악기와 주법을 통해 섬세한 떨림을 선사한다. 자신의 유일한 한국인 제자인 바로크 바이올린 주자 김진과 함께 공연한다. 그는 한국 아이들을 입양했고 생부모를 찾아 상봉시켜 주는 등 한국 사랑이 유별나다. 24일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 7월 4일, 6일 금호아트홀. (02)518-0144

서울튜티앙상블은 창단 22주년을 기념하는 무료 공연 '休 시리즈'를 이어간다. 지난 3월부터 매월 첫째 수요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어온 공연으로, 7월 7일 다섯 번째 무대를 갖는다. 피아니스트 윤철희, 소프라노 나하영 등이 베르디 등의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슈만의 '피아노 5중주 E장조'도 연주한다. (02)547-2629

가야금 앙상블 '4계'는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가 있는 무대 '뜯어도 보고 튕겨도 보고'를 펼친다. 위기에 처한 가야금 나라를 어린이들의 가야금 연주로 구한다는 내용으로 12현, 25현 등 각종 가야금의 특성을 자연스레 배울 수 있다. 우륵의 가야금부터 개량 가야금까지, 가야금 이야기 속에 '천년만세 양청도드리' '아리랑 노래' 등 창작 국악이 자연스레 펼쳐진다. 비발디의 '사계' 중 '봄', 'Over The Rainbow', 만화 '케로로' 주제곡 등도 능히 소화한다. 7월 10일, 나루아트센터소극장. (02)703-6599

장병욱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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