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부는 천안함 사태와 관련,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비난 결의 채택을 목표로 한다는 방침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신각수 외교통상부 제1차관과 야부나카 미토지(藪中三十二)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19, 20일 도쿄(東京) 인근에서 한일간 차관급 전략대화를 열어 천안함 사태 관련 유엔 안보리 대응을 논의한 뒤 이같이 합의했다.
한국 정부는 조사 결과에 입각, 북한의 어뢰공격이 원인이라고 단정하고 있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한 비난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고 이에 대해 일본측은 전면적으로 한국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거듭 전달했다. 양국은 미국 등과 협력해 한국의 조사 결과에 회의적인 중국, 러시아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양국간 외무차관급 전략대화는 2005년부터 한일을 오가며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으며 이번이 10회째다.
도쿄=김범수특파원 bs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