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판매가 급증했다. 트위터가 베스트셀러를 만들기도 한다. 교보문고의 2010년 상반기 베스트셀러 분석에서 나타난 현상이다.
교보문고는 올해 상반기 전자책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5%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들어 전자책 전용단말기와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고 전자책 콘텐츠도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이 팔린 전자책은 권비영의 소설 로, 이 소설은 종이책으로도 베스트셀러 1위다.
김용철 변호사의 가 교보문고의 올해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8위까지 오른 데는 트위터의 힘이 컸다. 이 책은 트윗족들이 리트윗을 이어가면서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광고 도움 없이 트위터라는 신종 입소문이 베스트셀러를 만든 것이다. 출판사 사회평론은 "지금까지 15만부가량 판매됐다"며 "트위터의 위력에 우리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16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트윗족 소설가 이외수가 트위터로 쓴 글을 엮어 낸 책 도 베스트셀러가 됐다.
지난 3월 입적한 법정 스님, 서거 1주기를 맞은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책들이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장악하다시피 한 것도 올해 상반기 출판시장의 큰 흐름 중 하나였다.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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