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도로교통 안전수준이 가장 낮은 지역은 어디일까. 교통사고율로 평가할 경우 광역지자체에서는 전라남도, 기초자치단체로는 경기 평택시와 경남 남해군이 정답이다.
2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지자체 및 고속도로 노선별 교통사고 발생 현황(손해보험사 및 공제조합 통계)을 분석한 결과, 광역단체에서는 전남과 경북, 전북 순으로 교통사고율(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 수)이 높았다.
인구 30만 이상 시 지역에서는 평택, 익산, 진주시의 사고율이 높았고 인구 30만 미만 시 중에는 김제, 공주, 삼척시의 사고율이 높았다. 군 단위에서는 남해, 보성, 창녕군 순으로 사고율이 높았다.
반면 안전도가 높은 광역단체로는 서울, 대구, 부산 등이 꼽혔고, 인구 30만 이상 시 지역에서는 안산, 안양, 창원시의 사고율이 낮았다. 특히 군 지역에서는 연천, 보은, 단양, 증평, 금산, 연기, 진도, 울릉, 하동, 함양 등 10곳에서 올 1~4월 중 교통사고 사망자가 아예 발생하지 않았다.
주요 도로별로 평가했을 때는 호남선(8.87명)의 사고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남해선(5.83명), 중부내륙선(4.75명), 88선(3.60명) 등의 순서로 위험한 도로로 평가됐다.
정민승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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