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3분기에도 가격 10% 인상

포스코가 이번주중 3분기 제품값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철강 업체의 가격 인상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자동차ㆍ조선ㆍ건설 등 관련 업계가 원가 상승 압력을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

2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르면 21일 냉연ㆍ열연ㆍ후판 등 주요 제품의 3분기 공급가격을 평균 10% 가량 인상할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광석과 유연탄 등 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최소한의 범위에서 이를 반영하는 가격 인상을 단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대체로 10% 안팎에서 가격이 상향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 4월에도 원자재 가격의 대폭적인 상승을 이유로 냉연과 열연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최대 25% 인상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당시에 수요기업들의 부담과 경기회복 분위기 등을 고려, 원가 상승 요인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 추가로 가격을 올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