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밤 한국 대표팀이 아르헨티나에 완패하면서 18일 증시의 월드컵 관련주도 무너졌다. 월드컵을 단독 중계하는 SBS(-4.51%)를 비롯, 그룹주인 SBS미디어홀딩스(-8.14%) SBS콘텐츠허브(-4.41%)도 일제히 내렸다.
월드컵 ‘응원 간식’인 치킨ㆍ피자주도 마찬가지. 만에 하나 16강 진출이 좌절되면 매출에도 타격이 우려됨에 따라 마니커와 하림이 전날보다 각각 6.07%, 3.13% 떨어졌고 미스터피자(-4.50)와 하이트맥주(0.67%)도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4.03포인트(0.24%) 오른 1,711.95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1,600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엿새째 매수세를 이어갔지만, 외국인이 사들인 만큼 개인과 기관이 팔면서 제자리에 머물렀다. 코스닥지수는 0.05포인트(0.01%) 오른 495.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유로화 상승, 외국인의 증시 순매수 영향으로 하락폭이 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90원 내린 1,202.60원을 기록했다.
하반기 물가 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발언에 채권 금리는 소폭 올랐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와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각각 0.02%포인트 오른 4.41%, 3.72%를 기록했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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