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18일 최근 3년 동안 연구실적이 없는 교수에게 대학원생을 배정하지 않는 규정을 신설, 이번 학기부터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도교수 위촉일 이전 3년간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급 국제저명학술지나 한국연구재단 등재지에 1편 이상 저자 혹은 교신저자(연구프로젝트 책임자)로 논문을 게재하지 못할 경우 지도교수로 위촉될 수 없게 됐다.
이 규정을 적용하면 교수 1,600여명 중 10% 미만이 지도학생을 배정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고려대는 단과대학별 특성을 반영해 부득이한 경우 논문 게재와 동등한 업적을 학장과 대학원장 승인을 받을 경우 예외로 지도학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기수 고려대 총장은 “1학기부터 교수들의 연구독려 차원에서 연구실적이 부진한 교수에게 지도 학생을 배정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남상욱기자 thot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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