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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월드컵사 바꾼 레드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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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월드컵사 바꾼 레드 카드

입력
2010.06.1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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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월드컵 대표팀 감독은 아르헨티나전에서 상대를 과격하고 초조하게 만들겠다고 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심판들은 거친 파울에 지체 없이 레드 카드를 꺼내고 있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욱하는 성질'을 자극해 경기장에서 쫓아낸다면 '이변 연출'의 가능성은 높아진다.

월드컵에서 퇴장은 경기 흐름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다. 한국의 월드컵 도전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 축구의 월드컵 첫 원정 승리는 상대의 퇴장에 힘입은 바 크다. 2006 독일월드컵 첫 경기인 토고전에서 한국은 선제골을 내주며 고전했다. 그러나 토고는 후반 8분 장 폴 아발로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고 한국은 두 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역전시켰다.

94년 미국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은 스페인을 상대로 기적적인 무승부를 연출했다. 전반 25분 앙헬 나달이 퇴장 당한 스페인은 두 골을 먼저 넣었지만 후반 체력이 떨어졌고, 한국은 5분을 남기고 두 골을 넣으며 2-2로 비겼다.

2002 한일월드컵 16강이 결정된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수적 우위를 살려 1-0 승리를 거뒀다. 포르투갈은 전반 25분 후앙 핀투, 후반 21분 베투가 차례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월드컵에서 '축구 종가'라는 자부심에 걸맞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잉글랜드의 불운은 '간판 스타'들이 자기 통제를 하지 못한 탓이 크다.

데이비드 베컴은 아르헨티나와의 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후반 2분 디에고 시메오네의 정강이를 걷어차 퇴장을 당했다. 잉글랜드는 수적 열세로 고전했고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독일월드컵 8강전에서는 간판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가 후반 17분 상대 수비수를 가격하는 비신사적인 행위로 레드 카드를 받았다. 잉글랜드는 승부차기 끝에 져서 4강 진출이 수포로 돌아갔다.

루스텐버그(남아공)=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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