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이후 1년 가까이 공석이던 KB금융지주 회장에 어윤대(사진) 국가브랜드위원장이 15일 내정됐다. 어 내정자는 내정 직후 "우리금융지주가 시장에 나오면 인수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우리금융 민영화를 포함한 금융권 구조개편이 앞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이날 어 위원장과 이철휘 자산관리공사 사장, 이화언 전 대구은행장 등 3명 후보를 상대로 최종 면접을 실시, 어 위원장을 회추위원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에 추천했다.
회추위는 "어 내정자가 국가브랜드위원장 재임 시 보여준 뛰어난 추진력과 리더십으로 이미 경영능력이 검증됐으며, 인터뷰에서도 실현 가능성이 큰 경영 비전을 제시하는 등 급변하는 금융 환경을 선도적으로 헤쳐나갈 적임자로 평가 받아 최종 후보로 추천됐다"고 설명했다.
어 회장 내정자는 이달 17일 열릴 마지막 회추위에서 자격 검증을 거쳐 이사회에 추천되며 다음 달 13일 임시주총에서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손재언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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