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매출 20조원, 경상이익 2조원 달성과 현금성 자산 8조원 확보를 향해 뛴다.”
현대백화점그룹이 1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정지선 회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장과 내실의 조화를 핵심으로 하는 사업 추진 전략과 열정적 조직문화로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내용의 ‘패션(열정) 비전-2020’ 선포식을 가졌다.
2003년 부회장 승진 이후 그룹의 총괄 수장으로서 ‘선안정 후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경영기반을 구축해 온 정지선 회장은 “올해를 미래 10년을 대비한 재도약 기반 구축 시점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그룹은 ‘매출은 올해보다 3배 늘어난 20조원, 경상이익 2조원, 현금성 자산 8조원’의 목표 달성을 위해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중장기 사업구조 개선, 신성장동력 확보에 힘을 쏟기로 했다. 유통사업과 미디어사업, 종합식품사업, B2B사업, 미래성장사업 부문을 5대 핵심사업 부문으로 선정,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유통사업은 이미 확정된 7개 복합쇼핑몰(일산 킨텍스점, 대구점, 청주점, 양재점, 광교점, 안산점, 아산점) 이외에 광역시를 중심으로 5개의 신규점 출점을 추가, 현재 11개에서 23개로 점포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또 명품아울렛과 인터넷사업도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유통사업 부문 매출액은 올해 4조4,000억원에서 2020년에는 10조6,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미디어사업 부문에서는 홈쇼핑의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T커머스ㆍM커머스 등을 강화해 매출을 올해 1조9,000억원에서 2020년 4조8,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H&S, 현대푸드시스템, 현대F&G를 통합한 종합 식품사업 부문은 식품제조가공업, HMR(간편조리식), 유기농 전문 로드숍 등의 진출을 통해 지금의 8,000억원 매출에서 2020년엔 2조6,000억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정 회장은 “비전 실현을 위해서는 회사의 강력한 추진 의지와 함께 전 임직원의 비전에 대한 확신과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겠다는 열정적인 사람들로 가득 차고 이들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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