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증시에는 월드컵 훈풍이 불었다. 월드컵 응원 특수가 예상되는 피자, 닭고기 업체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미스터피자가 상한가(2,190원)를 기록했고, 동우(4.34%)와 마니커(4.12%) 하림(2.37%) 등 치킨주도 올랐다. 월드컵을 단독 중계하는 SBS의 최대주주 SBS미디어홀딩스도 장 초반 상한가까지 올랐으나, 장중 상승 폭을 반납해 4.79% 오른 3,72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 반등의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15.26포인트(0.91%) 오른 1,690.60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4,000억원에 가까운 물량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00억원과 5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1.45포인트(0.30%) 상승한 492.70에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23.90원 내린 1,22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정부의 선물환 규제 발표로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된데다 코스피지수 상승, 유로화 급등 등 대내외 여건이 개선되면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채권 금리는 단기물 위주로 올랐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과 같았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3%포인트,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4%포인트 올랐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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