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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최대 경제 불안요인은 남유럽 재정위기" 중소ㆍ중견기업 CEO 52.7%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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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최대 경제 불안요인은 남유럽 재정위기" 중소ㆍ중견기업 CEO 52.7% 꼽아

입력
2010.06.14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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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ㆍ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절반이 남유럽 재정위기를 올해 하반기 한국 경제의 최대 불안 요인으로 꼽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중견기업위원회, 중소기업위원회 등 산하 11개 위원회 소속 기업의 CEO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52.7%가 하반기 경제 불안요인으로 남유럽 재정위기를 꼽았다고 밝혔다.

유가ㆍ원자재 가격과 환율 불안(14.7%), 부동산 거품 붕괴(12.7%), 물가 불안(8.0%), 천안함 사태에 따른 남북관계 불안(6.0%)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하반기 경기 전망은 57.3%가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했고 28.7%가 ‘나아질 것’, 14.0%가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선 경기 회복의 불확실성, 가계부채 부담 등을 이유로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92%로 압도적이었다. 적절한 금리 인상 시기로 꼽힌 시기는 내년 상반기 46.0%, 올해 4분기 31.3%, 올해 3분기 12.0% 등이었다.

하반기 정부의 역점 과제로 환율ㆍ원자재 가격 안정(35.3%)을 가장 많이 제시했고 일자리 창출 지원(19.3%), 현재의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 유지(18.7%), 물가안정(14.7%) 등을 주문했다.

이현석 대한상의 전무는 “최근 우리 경제가 회복하고 있지만, 남유럽 재정위기 확산, 유가ㆍ원자재가 및 환율 불안 등이 하반기 경영 악재로 자리 잡을 수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 등 출구정책 시행에 신중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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