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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LG생활건강 - 용기·포장재도 '친환경'으로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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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LG생활건강 - 용기·포장재도 '친환경'으로 바꿔

입력
2010.06.1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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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최근 새로 내놓은 브랜드 '빌려쓰는 지구'는 소재부터 포장까지 인공화학 성분을 최소화한 친환경 생활용품 라인이다. 브랜드명도 '후손에게 건강한 지구를 남겨 주기 위해 사람이 쓰고 자연으로 돌려주는 제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친환경을 지향하는 만큼 천연 식물성 성분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색소, 화학 방부제, 석유계 성분 등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성분은 가능한한 줄였다. 용기와 포장재도 콩기름 잉크, 비목재 펄프용지, 재활용 용기 등을 사용했다. "단순히 원료를 달리하거나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등의 일차원적인 수준을 넘어 제품 전체 라이프 사이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에너지와 물질을 줄일 수 있도록 환경 친화적으로 개발한 제품"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생활문화기업을 표방하는 LG생활건강은 이처럼 별도의 친환경 브랜드를 선보이는 등 '환경ㆍ안전ㆍ보건'(ESHㆍEnvironment, Safety, Health)을 기업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두고 전사적인 환경경영 활동을 펴고 있다. 특히 2005년에 수립, 이행해 온 ESH 경영방침을 지난해엔 '전사적인 지속가능경영 추진전략'으로 다시 자리매김했다.

LG생활건강은 2005년 환경부의 '녹색구매 자발적 협약'에 참여하며 '녹색구매 지침'을 제정하고, 친환경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도록 사내 구매시스템을 개선했다. 그 성과를 인정 받아 지난해 10월 저탄소 녹색성장 정부포상에서 녹색구매부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2008년 5월에는 환경부와 '포장재 줄이기 1차 자발적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샴푸와 세제류에 사용되는 판촉용 포장재를 2012년까지 2007년 대비 80% 이상을 감축키로 했다. 같은해 12월에는 화장품의 과대포장 억제 활동에 동참, 포장재로 인해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이는 데 앞장섰다.

LG생활건강은 이 같은 친환경 활동을 생산 현장에서도 실천하고 있다. 특히 대기 분야는 전 사업장에서 법적 배출 허용 기준의 20% 이하로 관리되고 있고, 수질과 폐기물 관리 역시 최상급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밖에도 협력업체 기술지원, 임직원 대상 ESH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환경경영 이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저소득가정 어린이 치과진료와 한부모 여성가장 질병치료 지원, 안면기형 어린이 성형수술과 어린이 양치교실 등이 대표적이다.

2007년부터 서울대병원과 함께 진행해 온 선천성 안면기형 어린이 성형수술 프로젝트 '오휘 아름다운 얼굴 캠페인'은 매년 화장품 브랜드 '오휘'의 수익금 중 5,000만원을 적립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첫해인 2007년에 20명, 2008년 18명, 지난해에는 9명의 안면기형 수술을 지원했다.

치약사업 50주년이던 2004년부터는 초등학교에 양치교실을 개설, 어린이에게 치아건강 교육을 실시하는 '페리오 키즈 스쿨' 캠페인을 이어 오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LG생활건강 소속 치위생사가 학교, 유치원, 아동복지시설 등 1만여 곳을 방문, 9만4,500여명의 어린이에게 치아건강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재능은 있으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에게 클래식 음악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LG생활건강 뮤직 아카데미'를 실시하는 한편 올해부터는 지난해 인수한 더페이스샵을 통해 '희망의 망고나무' 캠페인도 시작했다. 아프리카 수단의 기아와 빈곤문제를 지속적이고 영속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현지에 망고나무를 심어주는 사업으로 더페이스샵이 주된 후원 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통해 고객의 건강과 아름다움에 기여한다는 사업 목표에 입각, 사회공헌 활동도 이에 부합하는 의미에서 여성 및 어린이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위한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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