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넬대 유학시절 장학금을 받으며 어렵게 공부를 마치고 호텔리어의 꿈을 이룬 경희대 졸업생 김대흠(42ㆍ미국명 데이비드 김)씨가 유학 오는 후배를 위한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경희대는 최근 코넬대로부터 김씨의 '데이비드 앤 준 김 장학재단'에 매년 두 명의 학생을 추천해 달라는 내용의 메일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재단은 경희대 호텔관광대학에서 학부를 마치고 코넬대에서 석사과정으로 호텔경영을 공부하는 학생 1명에게 매년 미화 2만5,000달러(3,000만원)를 2년에 걸쳐 제공한다.
경희대 관계자는 "김씨가 자신이 받은 은혜를 후배들에게 갚고자 재단을 설립한 것 같다"며 "현재 그는 미국의 여러 호텔업체를 거쳐 장기투숙호텔(ESH.Extended Stay Hotels)'에서 재무 및 투자 담당 부사장을 맡고 있다"고 밝혔다. ESH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장기 투숙자를 위한 중저가 호텔 700여 개를 운영하는 미국 최대의 호텔그룹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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